주위 사람 다 아는데 관장님만 모르는 사범이 도장을 떠나는 이유 ft. 긴가민가 한다고? 그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일 수도 있습니다

2020. 11. 28. 04:53미국 태권도 이야기

미국이나 한국에서 사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며 힘들어합니다. 물론 몰 지각한 사범님들이 간혹 있는 건 사실이나 솔직히 말해서 관장님이 갑인 입장에서 서로 입장을 들어보면 사범 입장이 더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양쪽 얘기 10번 들으면 8은 사범이 뭔가 부당합니다. 특히 외국으로 멀리 간 사범님들은 가족도 없고 오직 그 관장님만 보고 가는 것인데 더 힘들 것임에 분명합니다.

 

외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인데 관장님이 외국 사범에게 잘못에 대해 소리를 지르며 윽박 하자 외국 사범도 소리를 지르며 같이 맞대응했다고 합니다. “내가 잘 못했으면 해고하면 되지 왜 고함을 질러!” 하고 도복을 벗어던지고 나갔답니다.

위에 실제 있었던 사례를 통해 많은 것들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의 유형들입니다. 지금까지 직접 경험을 했거나, Email 을 받은 것들, 누군가에게 얘기를 들은 것들, 옆에서 본 것들을 유형별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돈 갖고 장난질 형 –

 

유형 1

보통 인터넷에 올린 사범 연봉에 추후 협의를 적어놓거나 제대로 말을 안 하고선 애매하게 돈을 구두로 말하고 나중에 딴 소리 하는 경우가 많다. 도장 하나를 맡기고 %를 나눠 가지자고 해 놓고선 차 포 다 떼고 주거나 아니면 월급이나 주급으로 주면서 타이른다. 지금까지 수익을 따져보면 월급 받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하면서.

 

유형 2

인센티브 준다고 말해서 처음에 혹하게 해놓고선 자신의 기준으로 인센티브를 주는데 안 받는 게 나을 정도로 일을 시키든지 더럽게 짜게 준다.

 

유형 3

미국에선 특히 더 세금보고를 해야 하는데 사범에게 텍스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한 후 사범이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관장님 자신의 기준으로 세금을 책정(근로자 세금이 아닌 오너 세금) 하고 돈을 더 주는 것처럼 말한다.

 

유형 4

학생들 돈 받을 때 혹은 내 돈 받을 것 있을 때는 칼같이 가져가는데 월급이나 주급 줄 땐 개인 사정이 많다. 맨날 연기되거나 깜빡한다.

 

유형 5

사범의 차(car) 나 사범의 개인 용품을 행사에 더 많이 사용됐는데 그건 당연하고 돈을 오히려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인센티브를 관리비(전기세, 물세) 등을 떼고 준다.

 

유형 6

같이 살자고 자신의 집을 제공하면서 그 돈을 월급에서 까는데 집에서도 일을 시킨다.

 

유형 7

10시간에서 12시간 일을 시키고 주말에도 일을 시키면서 돈은 정해진 금액이 다다.

 

 

2. 군대 고참 형 –

 

유형 1

사범이 뭐 군대 졸병이라도 되는 듯 욕하고 때린다. 때리는 것도 귀싸대기, 꿀밤,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것 등 다양하고 평생 부모님께도 안 들어 본 욕과 구타를 외국에 가서 당한다. 그런 분들이 자신의 자식들한테는 오냐오냐한다.

유형 2

사범들을 하나하나 통제하여 서로를 못 믿게 만들고 견제시킨다.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하에 할 수 있게 한다. 심지어는 종교생활도 못하게 한다.

 

3. 자화자찬 독설형 –

 

유형 1

외국에서 지금까지 고생했고 일궈 온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혹은 한국에서 성공한 자신이 너무 대단하다. 그런데 남이 자신처럼 못 하는 것이 이해할 수가 없다.(보통 시간이 지나면 진짜 못하지 않은 이상 다들 웬만큼 하게 된다) 생전 처음 미국에 온 사범에게 자신의 업무 강도를 강요하거나 ‘라떼’는 을 남발하며 정신교육을 시킨다. 영어를 못하거나 업무를 제대로 못하면 왜 영어를 못하고 일까지 못하냐며 말로 비꼰다. 그리고 모독을 하고 비교한다. “저 학생이 너보다 잘하겠다.” “돌대가리야” “멍청한 놈아”라며 인격 모독한다.

또한, 수업 중간에 마음에 안들면 나가라고 하든지 수업 중간에 자신의 말 처럼 따라오지 못하면 현지 보조 사범 보다도 못하게 우습게 만들어 버린다(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는데...)

 

4. 가족 같아서 그러는 거야 형 –

 

유형 1

자신의 집 잔디를 깎게 한다든지 비료를 주게 하거나 잡초를 뽑게 한다. 가족들 중 학교 재학 중인 학생 등. 하교를 부탁한다든지 집안일을 돕게 한다. 한국에선 사적인 부탁이 많아진다. 평생 안 해 본 김장을 돕는 사범도 있다.

유형 2

관장님과 사범의 관계가 아내와 아이들까지 연장되어 그들이 명령을 하는데 마치 관장님이 사범을 부리듯 한다.

유형 3

가족 여행 가거나 멀리 갈 때 공항에 데려다주는데 심지어 아들딸이나 아내까지도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사범의 태권도 수업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 비행기를 예매하여 새벽 일찍 일어나 운전하게 만든다.(배려는 1도 없다)

 

5. 신분 문제로 노비 만들기 형 -

 

유형 1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신청해 줬다는 것으로 일의 강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함부로 대하는 것이 더 심해졌다. 월급은 오르질 않는다.

유형 2

말대답하거나 조금 틀어지면 신분 문제를 걸고 넘어지며 "너 한국 돌아가고 싶어?" 이러면서 협박한다.

 

사범의 고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관장님들은 문제의 본질은 제쳐두고 불만만 많습니다. 왜 이렇게 젊은 놈들이 돈만 밝혀? 왜 이렇게 썩었지? 라떼는 안 그랬는데 말이야… 나는 한 달에 30만 원 받고 일했어! 나는 미국에서 한 달에 500불 받고 일했어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아직도 엄청 많습니다.

미국 일반 회사에 취업하시는 분들 또한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 취직은 질색을 하며 안 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한국에 대기업 혹은 미국에 복지 좋은 회사는 왜 지원자들이 많을까요?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일을 많이 시키고 돈을 많이 주든지 복지를 잘해서 사범님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시든지 한다면 사범 구하기는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범은 자신의 하수인 부하 비서가 아닙니다. 사범은 도장을 같이 일궈나가는 동력자 입니다. 마인드를 변화 시켜서 같이 성장한다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고 인격적으로 대한다면 사범도 오래있을 뿐만 아니라 도장 또한 성장합니다. 혼자서는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이룰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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