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교육(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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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에서 하는 수업은 가능할까?
태권도 사범의 미국 이야기 # 19 코로나가 심해진 후 아이들이 도장에 오는 대신 직접 아이들에 집에 찾아가거나 공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점점 진화된 수업으로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래 가상현실에서는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해야 할까요? 앞으로 꼭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https://youtu.be/n2-l9xB-j3A Email : lionmtwoo@gmail.com Master Woo
2021.05.04 -
“얘 교육은 내가 잘 시키고 있으니 태권도나 똑바로 잘 가르치쇼.”
내가 가르치고 있는 ‘태권도’ 는 인성, 신체활동 및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상대방을 때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만약, 태권도의 정신을 제외하고 기술만 가르치면 그 아이가 돌연 폭력 가해자가 되어 남을 괴롭힐 수도 있다. 한번은 아이가 너무 말도 안 듣고 수업도 방해하며 다른 아이들도 괴롭혀서 그 아이 아버지께 가서 좋게 말씀드렸다. “아이가 말을 안 듣죠?” “혹시 집에서도 말을 안 듣고 힘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랬더니 대뜸 나에게 “얘 교육은 내가 잘 시키고 있으니 태권도나 똑바로 잘 가르치쇼.”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는 도장에서도 말을 안 듣는데 학교에서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태권도 수업 시간에 집중도 못 하고 주위 ..
2021.04.21 -
무술 교육만으로 어떻게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을까?
한 아이가 수업하는데 하품을 계속한다. 아마 이러다 수업 끝날 때까지 할 듯싶다. "Jay야 이제 수업할 건데 준비됐니?" “네 준비 됐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수업 내내 열정을 보이지 않고 하품은 그칠 줄 모른다. 물론 학교 공부와 여러 활동까지 하고 와서 태권도를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또한, 낮은 띠일 때는 즐겁게 했다가 조금씩 높은 띠가 되어 가며 태권도는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어릴 적 한국에서 배웠던 도장에서는 금요일마다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잘하고 나면 금요일은 신나게 도장에서 뛰노는 것이다. 달리기도 하고 닭싸움도 하고 엉덩이 싸움도 한다. 밀가루에 담긴 사탕을 먹고 얼굴에 밀가루 묻은 것을 보고 서로 놀리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항상 금요일이 기대됐다. ..
2021.04.09 -
하루는 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학부모님이 전화가 왔다.
하루는 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학부모님이 전화가 왔다. "사범님, 아이가 도장을 안 가려고 해서 큰일이예요.” “사범님이 한번 말씀해 주세요." 전화를 끊었는데 한참을 생각했다. 그 아이가??? 머리를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 분명 수업 때 정말 열심히 하고 즐겁게 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우선 내 얘기를 해 보겠다. 내가 어렸을 때 얘기다. 만 6살 때 일인데 하루는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썼다. 유도를 배운 놈이 괴롭혀서 정말 유치원에 가기 싫었다. 그 땐 이상하게 누가 괴롭힌다는 말을 부모님께 잘하지 못했다. 말해도 뭔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착각을 했다. 두 번째, 좋아하던 태권도를 그만둔 적이 있다. 물론 운동도 힘들었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핑계도 있었지만, 이제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착각을..
2021.04.09 -
사랑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아이들의 괴롭힘은 도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자신을 일진이라고 부르며 약자를 괴롭히는데 마치 사냥을 하듯이 그들의 희생양을 찾는다. 의자에 앉아있다가 지나가는 애들을 향해 침을 뱉는다. 자신의 스파링 상대를 찾아 펀치를 사정없이 내지르고 만약 반항하면 진짜 때리기가 시작된다. 돈을 꿔서 갚지 않고 공부에는 관심이 전혀 없는 아이들이다. 그것이 아직 계속되고 있으며 더 심각하고 잔인해지는 것을 본다. 보통 이 아이들에 집에 가보면 그 부모님도 비슷한 인생을 살아왔다. 집에서 심심찮게 욕을 하며 부부 사이에도 사이가 좋지 않다. 아버지의 폭력성도 심한 아이들이 많다. 아빠가 엄마와 자식을 폭행한다. 또 다른 유형의 아이는 너무 귀하게 자란 아이들이다. 어려서부터 혼나지도 않고 ..
2021.01.21 -
태권도가 얼마나 메타인지 발달을 돕는지를 생각을 해봅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벌써 9월 새 학기입니다. 날씨도 선선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가을. 매번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날을 기념하는 사진들이 올라올 때면 예전에 제가 새 학기 학교를 등교했던 마음처럼 설렙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 보입니다. 사진 속에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정말 많이 변했고 앞으로 그 변화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메타인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그저 자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 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파악한 후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못하는..
20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