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9. 15:04ㆍ나의 태권도 이야기
코로나가 발생하고 벌써 9월 새 학기입니다. 날씨도 선선히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가을. 매번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날을 기념하는 사진들이 올라올 때면 예전에 제가 새 학기 학교를 등교했던 마음처럼 설렙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 보입니다. 사진 속에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정말 많이 변했고 앞으로 그 변화된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메타인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그저 자신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 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파악한 후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무엇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모든 지식을 검색할 수 있기에 예전과는 확실히 공부 방법 또한 달라질 것도 예상합니다.
꽤 오랜 시간 무도를 가르치면서 생각해 온 것이 '이것'입니다. 무도가 얼마나 메타인지 발달을 돕는지를 생각을 해봅니다. 무도의 훈련을 통해 몸의 감각을 늘려 경험을 충족시키고 집중하고 듣고 참는 훈련을 통해 메타인지의 기능을 충족시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특별히 산만한 아이들이 자신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옆에 아이들을 건드리고 앞에 아이를 건드리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신을 통제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입체적인 생각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그 아이가 그 일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예측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바라는 것은 이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놀 때조차도 신나게 놀 줄 아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나게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친구들과 잘 노는 그런 아이들이 성장해서 한국 사회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일로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https://lionmartialartstkd.com/
'나의 태권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약 그 태권도같이 배운 형이 없었으면 내 돈을 뜯겼을 것이다. (0) | 2020.10.02 |
---|---|
실전 싸움 (0) | 2020.09.22 |
미국에서 사범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 (0) | 2020.09.08 |
잃을 것이 없는 아이들이 가장 무섭다 (0) | 2020.09.08 |
태권도학과 똥 군기 (0) | 202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