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 한 아이는 주목받는 것을 불편해한다.

2021. 5. 19. 04:37미국 태권도 이야기

학생 중 한 아이는 주목받는 것을 불편해한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잘한 것을 칭찬해주면 오히려 불편해하는 내색이다.

태권도 발차기를 잘했을 때 앞으로 불러내 모든 아이 앞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얼굴은 밝지 않고 뭔가 좋지 않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접근성이 빈약하여 새롭게 이해한 것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친구들의 놀이에도 스스로 참여하지 않는다.

 

 

'혼자가 편안한 아이' 이 기질은 사회성이 낮은 억제성 기질이다.

 

 

이 친구들은 태권도장에 적응하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태권도장에 가고는 싶지만, 사람들이 많을 때는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 친구들은 칭찬해 줄 때도 담담하고 차분한 말투로 부드럽게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수용하며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지금까지 도장에서는 모든 아이를 획일적으로 가르쳤는지도 모른다. 큰 소리에 민감한 아이,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한 아이, 훈계하기보단 사랑으로 안아줘야 하는 아이, 경쟁심으로 운동을 시키면 안 되는 아이까지 다 다른데 말이다.

 

 

태권도로 많은 아이가 좋게 변했다고 하지만 그중 몇 아이는 오히려 태권도를 싫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우리는 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사범님 그리고 나는 더 공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아이의 자기 색깔의 옷을 입히길 원한다.

Email : lionmtwoo@gmail.com

Master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