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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한국에서는 스승의 날이다.
5월 15일 한국에서는 스승의 날이다. 태권도를 배운 제자들은 스승의 날 자신을 가르쳤던 사범을 찾아가 고마움을 전한다 .나 또한 한국에 있었을 땐 스승님을 찾아가서 태권도를 잘 가르쳐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던 것이 생각난다.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그리고 미국 내에서도 많은 학생을 만났고 자주 옮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너무 아쉬웠다. 왜냐하면,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이 나를 보고 싶을 때 나를 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그곳에 계속 머물러 있다면 계속 나를 볼 수 있을 텐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SNS가 발달 되어 있어 볼 수 있고 연락할 수 있어 다행이다. 5월이 되면 기억나는 학생들이 많다. 비록,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그들이 컸을 때 꼭 기억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2021.05.21 -
학생 중 한 아이는 주목받는 것을 불편해한다.
학생 중 한 아이는 주목받는 것을 불편해한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잘한 것을 칭찬해주면 오히려 불편해하는 내색이다. 태권도 발차기를 잘했을 때 앞으로 불러내 모든 아이 앞에서 박수를 받았지만, 얼굴은 밝지 않고 뭔가 좋지 않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접근성이 빈약하여 새롭게 이해한 것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친구들의 놀이에도 스스로 참여하지 않는다. '혼자가 편안한 아이' 이 기질은 사회성이 낮은 억제성 기질이다. 이 친구들은 태권도장에 적응하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태권도장에 가고는 싶지만, 사람들이 많을 때는 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 친구들은 칭찬해 줄 때도 담담하고 차분한 말투로 부드럽게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수용하며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2021.05.19 -
오늘도 눈에 띄게 태권도를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다.
오늘도 눈에 띄게 태권도를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부모님께도 잘하며 사범님께도 예의가 바르다. 역시나 그 부모님을 보면 엄청 상냥하고 친절하며 좋으시다. 그는 어떤 곳에서도 잘 적응하며 친구들도 그 아이를 잘 따른다.그의 기질은 모든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가 그러길 바라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질에도 강점과 약점이 있듯이 이 기질에도 약점이 있다. 그는 무엇이든 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면서도 즐거운 성취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자신의 주관적인 정서,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와 느낌에는 관심을 덜 둔다. 그래서 모든 것을 성실하게 하고 열심히 하면서도 자신의 진짜 마음을 구별하기 어려워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한다. 이 기질의 아이가 ..
2021.05.12 -
가상세계에서 하는 수업은 가능할까?
태권도 사범의 미국 이야기 # 19 코로나가 심해진 후 아이들이 도장에 오는 대신 직접 아이들에 집에 찾아가거나 공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점점 진화된 수업으로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래 가상현실에서는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해야 할까요? 앞으로 꼭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https://youtu.be/n2-l9xB-j3A Email : lionmtwoo@gmail.com Master Woo
2021.05.04 -
얘를 데리고 어디를 갈 수가 없어요. 사범님…”
“얘를 데리고 어디를 갈 수가 없어요. 사범님…” 도장에 처음 오자마자 온 사방을 뛰어다니는 이 아이는 정말 활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이 아이 엄마의 고민은 아이가 너무 산만하고 고집이 세다고 한다. 가끔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이 아이가 너무 산만하여 수업 도중 다른 아이의 수업을 방해한다고 연락이 온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는 매번 혼낼 수도 없고 이 아이의 에너지를 소모하기 위해 애쓰신다고 한다. 물론 태권도 배울 때도 처음에는 새로운 것이기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배운 후에는 또 산만하며 집중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아이가 유일하게 조용한 시간은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다. 어쩜 이렇게 집중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집중한다고 한다. 하지만 보통 어머님들은 착각한다. “..
2021.05.04 -
“얘 교육은 내가 잘 시키고 있으니 태권도나 똑바로 잘 가르치쇼.”
내가 가르치고 있는 ‘태권도’ 는 인성, 신체활동 및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상대방을 때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만약, 태권도의 정신을 제외하고 기술만 가르치면 그 아이가 돌연 폭력 가해자가 되어 남을 괴롭힐 수도 있다. 한번은 아이가 너무 말도 안 듣고 수업도 방해하며 다른 아이들도 괴롭혀서 그 아이 아버지께 가서 좋게 말씀드렸다. “아이가 말을 안 듣죠?” “혹시 집에서도 말을 안 듣고 힘들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랬더니 대뜸 나에게 “얘 교육은 내가 잘 시키고 있으니 태권도나 똑바로 잘 가르치쇼.”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는 도장에서도 말을 안 듣는데 학교에서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태권도 수업 시간에 집중도 못 하고 주위 ..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