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8. 04:36ㆍ나의 태권도 이야기
Part2
“무술에는 양면이 존재한다. 좋은 면 그리고 나쁜 면. 좋은 면은 예절과 규율을 배워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라는 것 다른 면은 그 무술을 이용해서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것이다.”
3년 뒤 서울에 살다가 아버지의 직장을 옮기게 되어 경기도에 가게 되었다. 이사를 가기 전에 그래도 그 괴롭히는 아이를 다시 만나보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이제 유치원생 어린 나이도 아니기에 찾아 갔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 땐 아무리 괴롭혀도 같이 놀고 뭔가 그 순순함이 생각난다. 그래도 그 아이가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하면 정말 싫었던 건 사실이다.
아무튼, 그렇게 찾아가서 만나자 마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던 나였는데…그 아이가 말하는 대로 잠깐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리고 뭐 좀 가져와달라면 가져다 주고 마음먹었던 것은 사라지고 여전히 아무것도 말하지도 대꾸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아이 얼굴에 대고 왜 나를 그렇게 괴롭혔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한마디도 못했다. 정말 억울했다. 어렸을 적 괴롭힘을 당하면 아마 그 괴롭힘의 잔재가 삶에 침투하여 청소년기 혹은 어른이 될 때까지 남는 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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