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 11:29ㆍ나의 태권도 이야기
이 고통은 언제까지 일까?
태권도의 삶을 결정한 것은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그때쯤이다. 많이 생각했었다. 내가 경찰이 되어서 사회의 범죄인들을 많이 잡아들이면, 이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가 될까? 하지만, 결국 예전에 가졌던 그 마음과 다르게 하루하루 그저 삶을 위해 살아가는 경찰관들을 보며 회의감을 느꼈다. 모든 것이 거창한 내 욕심이구나. 물론 경찰이란 직업이 얼마나 가치 있는 직업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 권력 안에서 어떤 잘못된 것을 부정해야 한다면 견딜 자신이 없었다. 그렇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사라져가는 인성과 규율 그리고 참을성을 가르친다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각자의 위치에서 올바르게 살아가지 않을까?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아이들을 가르칠 때면 아이들의 마음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사범님 나 학교에서 힘들었어요. 나 지금 친구 땜에 마음이 아파요. 아이의 삶도 쉽지 않음에 더욱더 안아주려고 애쓰고 그 마음을 들어 주려고 애쓴다.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었어도 아이들 앞에서 웃고 가르치고 나면 그 마음이 언제 그랬는지 없어지고, 아이들 덕분에 내가 웃을 수 있었다. 목이 마르고 감기가 걸리고 쓰러질 것 같을 때에도 그들을 위해 그 자리를 지켰다.
지금 COVID-19으로 모든 도장이 all stop 됐지만 나는 이 교육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임을 확신한다. 나는 내가 가르친 아이들 중에 대통령이 나오고 국회의원이 나오고 미국을 돕고 개혁할 누군가가 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아이들을 가르친다.
Email : lionmtwoo@gmail.com
Master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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